3502, 용서하며 사랑하며 / 미소향기 2, 16 화
누리를 살피어 나누다보면
절로 귀함을 깨우치어 알게 하네.
어느 영혼의 눈물어린 하소연에
천도의 마음 한 자락 실어 보내며
극락왕생을 빌어 주다보면
주변이 환하게 맑아짐을 알겠네.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들이
스스로 존귀함을 알아차린다면
어리석음의 모든 죄업을 용서하며
나로 인하여 오고 가는 인연들과
손잡으며 사랑하며 지낼 것을..
그를 아지 못하니 안타깝기만 하구나.
용서란,
스스럼없는 나눔이라서
결코 얽매임에서 자유로운 행이라서..
굳이
형식이나 규범이 따르지 않나니
나에게 나누듯이 주변과 어울리고
나에게 관대하듯이 그러면 되느니.
비운 자리마다 꽃은 피어 향기로 날리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