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9, 모자람 없음 / 미소향기
솔바람 솔솔 날려 오고
이른 봄
산매화 향기 이리 진하거늘
마음 머무는
지상의 이곳이
고요를 일구기엔 참 좋아라.
한 호흡
흘러 강을 이루고
한 숨결로도 우주를 보듬는데
모자람 없는
자유인의 마음에
굳이 허물없음이 허물이라 하네.
마음
이리 자유로우니
절로 바람의 노래 흥겹고
물결의
일렁이는 춤사위
절로 천상의 흥을 만나는 것임을...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