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20(무위자연)

3513, 긍정의 나무 한 그루를 심으며

시인 미소향기 2016. 3. 12. 10:30


3513, 긍정의 나무 한 그루를 심으며 ..미소향기 지행 잠을 깹니다. 꿈 없는 잠을 잔 후의 마음은 편안함 그것입니다. 창가로 다가온 겨울바람의 나직한 속삭임만 이따금 들려올 뿐 고요를 자아내고 있는 이른 새벽의 적막이 부스스 잠에서 깨어나는 듯합니다. 가만히 합장하며 하주의 숨결을 고르고 인연들의 평안을 발원하는 마음으로 하루의 시작은 늘 경건함으로 열리고 지난 밤 내게 다가온 많은 흔적들을 가만히 해원으로 내려놓으며 오늘도 힘들게 열어가는 이들에게 미약한 힘이나마 나누게 되는 날이기를 마음에 담아 보냅니다. 누군가에게 아침은 하루의 시작을 말하지만 나에게서의 하루는 또 다른 우주를 열어젖히는 과정이라 합니다. 삼라의 모든 마음을 쓰다듬으며 함께 세상 속 흘러서가는 마음을 나누며 천지간의 모든 조화로움을 일구어 내 인식 속의 모든 우주에도 그런 평화가 가득하기를 마음으로 지켜가고 싶은 마음을 담아 보냅니다. 스스로 작은 존재로 여기면 존재감을 찾을 수조차 없는 존재로 변모하고 스스로 존귀함을 찾아간다면 이미 온전한 존재임을 자각하게 됩니다. 누구에게나 그러한 존재감이 있습니다. 그것을 자각하느냐, 아니냐의 차이로 삶의 질은 너무도 큰 차이를 가져오고 인식의 틀과 사고의 경계도 감히 헤아릴 수 없이 크게 갈라집니다. 나는 소중한 존재다. 비록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분주함의 일상일지라도 긍정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이라면 항상 행복을 일구며 살아 갈 것이지만 왜 나만 이렇게 바쁘고 힘들게 살아야 할까하는 마음의 소유자라면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고통이 될 것이다. 누가 그대를 힘들게 하던가. 누가 그대를 아프라고 했었던가. 그것은 그대 스스로 얽어맨 가시덤불이 아니던가. 현명한 사고가 필요한 지금이 아닐까? 그것의 주인이 되는 것은 바로 그대의 마음먹기에 달렸으니까요. 긍정의 나무에는 긍정의 웃음이 열리는 법이라서 스스로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이 봄에 그대들이여!! 내 마음의 텃밭에 향기를 피워내는 나무 한그루를 심어보세나...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