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20(무위자연)

3527, 내 합장의 의미

시인 미소향기 2016. 3. 18. 17:41


3527, 내 합장의 의미 / 미소향기 지행 칠흑 속 같았든 우주의 밤은 해맑게 열리는 여명의 빛 앞에서 점점 옅어져 모습하는 이 시각 지난 꿈 속 기억 한 자락을 안으며 합장으로 대신하는 미소의 의미 그 아무도, 진정 아무도 모르리라. 바람도 새어나지 못하는 어둠 안개에 쌓여 맴돌기만 하는 혼백들.. 미로 속 그 무수한 벽 앞에서 통곡도 하소도 새어나지 않는데 불러도, 불러도 메아리도 없는 공간 목전에 처한 우리 지구 운명 아닌가. 부모가 자식을 죽이고 버리고 자식이 부모를 버리고 죽이나니 부정이 정의를 억누르고 부정축재가 감히 정의를 假裝가장하니 그들의 눈으로 보는 정의는.. 빈곤은 차라리 죄가 되는 세상이란다. 자연파괴를 아무렇지도 않다며 스스럼없이 행하는 무지의 행위도 속이고 속는 것에 이미 익숙해져 반반한 얼굴이 무기가 되는 세상에서는,,‘ 몰라서 짓는 것이 아니라 나쁜 것임을 알면서도 굳이 행하는 저 죄를 어찌 할거나. 어찌 할거나. 피로서 얼룩진 혼돈 지난 시공이 너무도 생생하기로 아비규환 그 지옥의 실체를 더듬어 다시는 전쟁의 고통이 없어지기를 바란다... 해원과 발원으로 합장하며 여기 한 줄 흔적으로 남겨 두나니 항상 마음에 새겨 자연이 자연답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지상이기를 발원하면서...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