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30, 강으로 흐르는 그리움 / 미소향기 지행
한 숨결 흘러
금실 은실 고요를 자아내면
하염없이 흐르고 흘러
은하의 강물로 화하는 시각
그기에 향기 실은
바람이 소곤소곤 그리고
무명을 깨우는
햇살로 어깨를 감싸주면
적막의 우주에 배 띄워
삼매 흘러가기 참으로 좋아라.
봄이 익어 좋은가.
봄이 깨어 향기로운가.
이 마음 넉넉하여 더욱 좋은가.
여운에 취한 줄 모르고
강물로 흐른 지 꽤 오랜데
물에 떠가는 꽃잎을 보매
천상의 봄 도래하나니
지상에도 앞 다투어
그윽한 매화향기 자아내고 있고나..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