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20(무위자연)

3540, 자연의 노래

시인 미소향기 2016. 4. 6. 16:17


3540, 자연의 노래 / 미소향기 지행 빈 산 안개 점점이 골을 메우고 신명난 북소리로 젖어드는 계곡물 가지마다 봄은 열리어 파릇한데 방울새의 노래자락 더욱 흥을 돋운다. 선객의 마음 이미 고요를 흐르고 햇살 하나 꺾어 삼매의 배를 띄우니 금빛 윙크를 쉼 없이 날리는 해님과 동산 진달래 연분홍 미소로 반겨줍니다. 흰나비 노랑나비 서로 어울려 아지랑이 사이로 유희하며 노닐고 장다리 유채꽃 이미 만발하였으니 이 봄을 함께 취하니 절로 즐거울 밖에.. 그대와 취하는 이 피어나는 천상의 봄 이미 선계의 모습에 익숙해 버린 이 정취 아시는가. 그대여 이 피어나는 봄의 향긋함을 이 봄 여운이 그대 환한 미소를 닮았음을.. ** 힘들어 하는 정선선과 함께 고성에 가서 가자미 찜을 먹고 오는 날 산허리마다 진달래가 연신 웃고 하얀 벚꽃이 절정을 이룬 동산 봄 향기 가득한 피어나는 봄을 그려보며 쓰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