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65, 고요히 흐르는 강 / 5, 15
한 가득 빛은 흘러
해탈의 옷을 벗어버리니
대자대비 그 한정모를
그윽한 바다에 녹아들고
모자람 없는 이 온전한 만남
가느냐?
오느냐!
굳이 묻지 않는 이 경계여
솔바람 솔솔 정으로 불고
비운 이의 합장 사이로
신심의 향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가만히 합장하며
연화산 자락을 밟으며
줄기줄기 현원지기를 정화하며
해인삼매를 거닐고 있음이라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