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20(무위자연)

3582 홀가분함

시인 미소향기 2017. 1. 11. 14:17

        3582, 홀가분함 6, 10 / 미소향기 비워진 대지 위에는 가만히 드러눕는 이의 그림자 그래서 홀가분한 이의 그림자는 솜털처럼 가볍단다. 빈손으로 온 처지에 이만한 處處처처로도 크나큰 축복이려니 이럴진대 갈 때는 또한 무엇이라 마음을 둘 것인가. 감사함이라. 이만함으로 이미 온전함을 깨웠으니 가벼이 합장으로 대신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