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20(무위자연)

3583, 청련암의 솔향기

시인 미소향기 2017. 1. 11. 14:17

        3583, 청련암의 솔향기 / 16, 6, 20/ 미소향기 유월의 녹림 사이로 향긋함이 길을 열어젖히면 해탈 가는 이의 염불노래 어서 오라며 나를 부른답니다. 지극지심 귀의삼배 고요히 젖어드는 寂靜의 강 비워진 파문하나가 둥글게 번져나고 번져나는 우주 정정의 경계를 넘나드는 여의무심의 배를 띄운 지 꽤 오래 바람에 날려 온 향긋함 하나 천년솔 고운 향이 함께 가자 옷깃을 당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