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21(여의무심)

3603, 동지새벽

시인 미소향기 2017. 1. 11. 14:33


3603, 동지새벽 / 12, 21/ 미소향기 지행 동짓달 새벽바람은 정신을 깨우는 듯 불어주고 먼동이 터는 길을 따라 하얀 서리를 밟는 소리 들린다. 마른가지에 길게 걸린 여명의 어귀를 따라 허옇게 바랜 별님들 하나 둘 스러지는 소리 들으며 뽀얀 입김 내 뿜으며 길을 재촉하는 하늘나그네의 하얀 백발과 발그레 익은 볼 길게 내리는 여명빛 그를 따라 천지의 풍요와 인연들의 평안을 비는 아침이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