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5, 야속한 계절 / 16, 12, 1/ 미소향기
쉬이 끊어버리지 못한다 하였나.
의지하며 동행하는 초로의 육신 하나
짧아질 대로 짧아진 동지의 해
엄습하는 추위 따라 날은 저무는데
빈 가슴에 채워지는 측은지심
발등의 불이 된지도 꽤 오래 되었더라.
하얗게 변해버린 백발을 이고서서
지난 꿈 한 자락에 촉촉해지는 눈시울
붉게 물들어가는 석양 앞에서
지난 회한 한 자락에 노을빛도 서러워라.,.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