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21(여의무심)

3605, 야속한 계절

시인 미소향기 2017. 1. 11. 14:36


3605, 야속한 계절 / 16, 12, 1/ 미소향기 쉬이 끊어버리지 못한다 하였나. 의지하며 동행하는 초로의 육신 하나 짧아질 대로 짧아진 동지의 해 엄습하는 추위 따라 날은 저무는데 빈 가슴에 채워지는 측은지심 발등의 불이 된지도 꽤 오래 되었더라. 하얗게 변해버린 백발을 이고서서 지난 꿈 한 자락에 촉촉해지는 눈시울 붉게 물들어가는 석양 앞에서 지난 회한 한 자락에 노을빛도 서러워라.,.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