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21(여의무심)

3609, 평온한 마음

시인 미소향기 2017. 1. 11. 14:38


3609, 평온한 마음 / 12, 20/ 미소향기 이도 저도 아닌 것이 때때로 굽기도 하거니와 끊임없이 곧기도 하시네그려. 창천을 흐르는 조각구름 살며시 밀어주는 한 떨기 청풍 그 위에 뿌려지는 별빛 한 무더기 가슴에 보듬어 이슬로 맺히나니 영롱하여 별이거니와 찬란하여 우주를 비춘다하였네. 창생들의 꿈속의 벗이다가 여명으로 아침을 열어가며 한 자락 향기로 산하를 흐른다네. 휘는 것도 내가 짓는 경계 곧은 것도 내 가는 길이라네. 그러니 흐르는 것도 당연치 않으리. 현현한 우주를 이루는 본체요, 요지부동 변함없는 이것이 내 안의 평온하고 자재한 이 마음이라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