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21(여의무심)

3617, 구름에 안긴 달

시인 미소향기 2017. 4. 5. 17:59


3617, 구름에 안긴 달 / 17, 2, 27 미소향기 지행 창공을 흐르는 저 무심의 바람소리 황량한 들판을 지나 현현의 우주로 녹아들고 우주의 틈새 여미며 솟구치는 만월 그 정겨운 미소 작은 내 가슴을 파고들면 오롯이 그려지는 어느 애틋한 시공 너머로 고이 단장하고 정겨이 미소 지으시는 내 어머니의 그리운 얼굴을 만난다. 천상에도 예와 같이 푸른 바람 불어와 영기바람 한 자락에 쌓인 구름 스르르 밀려나고 보고픔이 더하여 얼굴 내미시는 얼굴 잘 지내느냐, 보고싶었노라시는 그 자애로운 눈길을 만나면 세속의 흔적들 마음으로 어루만지시며 금빛미소로 대신하시는 구름에 안긴 미소를 만난다. 어머님의 꿈을 꾸고 나서 그려지는 마음을 적다... 구름 열린 자리에 오롯이 얼굴 내미시는 달님 그 얼굴에서 어머님의 미소를 만나며... 흠뻑 취하다보면 망아지경으로 흐르고.. 고요선경으로 젖어들기도 하나니.. 忘我之境망아지경 나를 잊은 지경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