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21(여의무심)

3619, 임 계신 그곳에는

시인 미소향기 2017. 4. 5. 18:04


      3619, 임 계신 그곳에는../ 미소향기 지행 임 계신 천상에는 향기의 꽃 피었나요. 향긋한 꽃바람 이리저리 동산을 넘나들고 그곳 천상에도 향기로 피어나는 봄 인가요. 무심한 시공 소리 없이 잘도 흐르건만 임 가신 그 후론 보고픔에 보고픔만 더하는데 작은 가슴에 묻기에는 너무도 서러워라. 서러움 진해지면 그리움이 되려나 봐요. 그리움이 짙어지면 다시금 눈시울 뜨거워지는데 아! 임 계신 천상으로 언제나 가려나요. 보고픔이 다하면 그때야 만나겠지요. 임 계신 천상에도 향긋한 봄은 피었는지요. 그리움이 다하는 날 만남을 기약하며 그린답니다. 천상 구품연화대 백련화에 화생하신 어머님의 모습을 그리며 쓰다. 이 인연공덕으로 상품상생연화 왕생원 실어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