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21, 적멸로 흐르다가../ 17,3,16 / 미소향기
애愛도 끊어지고
증憎마저도 사라지니
그것이 자유의 시작이요,
그 비움마저도
차마 흔적 없으니
그것이 바로 해탈이라.
嬉嬉천국과
苦悲지옥이
따로 있음을 분별할 것인가.
그 어느
행 앞에서도
아무 거리낌 없으니
그것이
내 안의 적멸이요, 자유이라.
묻노니 그대여!!!
그대의 마음을 따라
흘러가는 그 길이 바람인가.
안개 속을 흐르는
봄을 부르는 구름이려나.
아니면 풀잎사이로
스며드는 따스한 햇살인가.
애증마저
분별없으니
봄 오니
향기바람 남에서 오고
햇살은 왜 이리도 화사하던가.
바람이 전하는
봄 향기 앞세워
거추장한 옷가지
빈 가지에 걸어두고
무심의 구름에
心迹심적 살랑 걸어두고
한적한 삶 벗어놓고
한가로이 적멸로 흐르노라.
心迹심적 마음의 발자취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소서.._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