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21(여의무심)

3650, 가을바다 그 노을 속으로

시인 미소향기 2017. 12. 14. 11:18


3650, 가을바다 그 노을 속으로/ 미소향기 지행 바다 건너 서산 위로 석양빛 걸리면 노을빛도 외롭다며 발그레 눈시울 붉힙니다. 넘실넘실 미쁘게 춤을 추는 물결의 춤사위 살랑살랑 간질이는 갯바람이 이리도 정겨워라. 금빛나래 펄럭이는 물새들의 노랫소리 물살 위로 녹아들어 흘러가는 통통배 하나 무심 이룬 이는 천상의 고향 길을 들고 자유의 숨결소리 갯바람 되어 흩어지는가. 석양빛에 취하여 적멸로 흐르는 순간 솜털구름 수줍다며 방긋이 금빛 미소 짓는가.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