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21(여의무심)

3654, 바람으로 흐르고

시인 미소향기 2017. 12. 14. 11:22


3654, 바람으로 흐르고 / 미소향기 지행 순수를 펼치어 불을 밝히고 춤사위 고이 오르는 향연 따라서 마음 속 고요를 도닥이다보면 세속의 風塵哀恨풍진애한 가만히 잠이 들고 합장 속 잦아드는 물길을 따라 흐르고 흐르는 무심 속의 강은 흐른다. 빈 강으로 물새의 노래 흐르고 금빛 물결 녹아들어 춤을 추어대면 선바람 어울려 천상지경을 이루네. 가을햇살 고요를 이루고 산국의 향기 천지에 분분하거늘 모자람 없는 이 풍요를 어디서 구하려나. 삼매 흘러가는 길 홀로 청청 하늘을 보매 산은 산, 물은 물 되어 바람으로 흐른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