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4, 바람으로 흐르고 / 미소향기 지행
순수를 펼치어 불을 밝히고
춤사위 고이 오르는 향연 따라서
마음 속 고요를 도닥이다보면
세속의 風塵哀恨풍진애한 가만히 잠이 들고
합장 속 잦아드는 물길을 따라
흐르고 흐르는 무심 속의 강은 흐른다.
빈 강으로 물새의 노래 흐르고
금빛 물결 녹아들어 춤을 추어대면
선바람 어울려 천상지경을 이루네.
가을햇살 고요를 이루고
산국의 향기 천지에 분분하거늘
모자람 없는 이 풍요를 어디서 구하려나.
삼매 흘러가는 길
홀로 청청 하늘을 보매
산은 산, 물은 물 되어 바람으로 흐른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