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67, 순리를 따르며../ 미소향기 지행
속세의 풍진애환
그 모진 바람에도
들꽃은 봄을 만나
꽃피워 향기를 날리는 것을..
동토의 그 어둠에도
먼동은 밝아온다 하려니.
내 살아온 윤회사를
굳이 진지하게 묻지 마시게.
물결만나 일렁이는
파도같이 여울로 살았고
바람만난 갈대같이
휘고 일어서기를 반복함이네.
그 무슨 안달인가.
비운 듯이 살라하시는
그렇게 자연의
순리를 따라 살아온 것이라네.
하늘이 일러주시는
여의무심
그 의미를 깨우나니
천지 간 부는 바람 향긋하구나.
이 인연공덕으로 부처의 싹이 돋아나서
거룩한 붓다가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