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73, 자문자답 속의 나 / 미소향기 지행
마음 흐르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묻는다.
어떻게 살았는가.
부끄럼 없이
하늘을 올려다보며 엷은 미소를 띤다.
나란 존재는 무엇인가.
연꽃 속의 앉아있는
선의 본체요, 틀림없는 부처임에랴..
무엇을 할 것인가.
윤회의 여행 중임을 자각하고
천지존재들과 어울려 밝음을 나누리라.
하늘은 왜 푸른가.
본래의 빛은 묵빛 우주인지라.
주변과 어울리는 것이 자유로워서
맑은 기운과 동화하면 맑은 하늘이요,
금빛 노을과 만나면
붉게 웃음 웃는 현상임에랴.
우주의 기운을 감싸 안으니 푸를 수밖에..
나는 누구인가.
밝음으로 세상을 재도하는 빛 중의 빛,
오고 감이 없는 온전한 그 부처의 빛이라..
,
찰나의 스침이라서
굳이 흔적 없는
향긋한 바람으로 나의 길을 갈 뿐이라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