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74, 꿈결 속으로 / 미소향기 지행
고요의 바람소리가
구르는 듯 꿈결 속을
마구 헤집고 달려가는 그곳에..
잊고 지난 옛이야기는
허공 속으로 길을 열어
절로,
절로 고향 길을 흘러간다네.
점 하나가
파문으로 점점이 번져 나서
결국엔 커다란 우주를 이루며
발그레 웃는 새벽노을
묵 빛 하늘을
쉼 없이 채색을 하다말고
멍하니 바라보는
못난 가슴을 깨워
어서 오라며 손짓으로 부른다.
고향으로 달려가는
아스라한 빛 한 줄기에 실려
본래의
그 자리를 찾아들고
아늑함에 떠오르는 현상들..
겁 외의 우주에는
향기로운 꽃은
천지에 가득 피어 분분한데
온갖 새와
풀잎들로 불러주는
어울림으로 가는 지혜의 노래 소리는
새벽노을로 현신하시어
금빛미소를 자아내는 미타불의
한 자락 염려로 새아침은 맑게 열린다.
** 꿈속에서 기기묘묘한 정경과
꽃과 나무, 바다와 하늘 바람의 모습과
또 그들과 나누는 대화의 내용들
갖가지 자연들이 어울려 나에게로 다가오는
그 환희로움과 현실만 같았던
그 기이한 여운들을 그려보며 쓰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