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21(여의무심)

3686, 꽃씨를 심으니

시인 미소향기 2018. 6. 9. 18:56

      3686, 꽃씨를 심으니 / 미소향기 인생이란 아침이슬로 맺혔다 스러져 안개로 화하고 오고 감이 둘 아닌 하나로의 길임에랴. 마음 노니는가. 고요의 푸른 동산 그 안에 안거하니 이가 곧 적멸임을 알았노라. 너의 마음밭에는 항시 여유의 꽃씨 두엇 심어 두어라. 위함으로 받들고 소중하게 안아주어라. 동산에 어김없이 봄 오느니 단비 보슬보슬 내리고 촉촉해진 대지에는 금새 꽃망울을 틔우리라. 아 순수의 눈을 뜨니 절로 지혜의 길 열리는가. 향기로서 보듬고 미소로서 나누며 살아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