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21(여의무심) 3691, 내리는 봄 햇살 시인 미소향기 2018. 6. 9. 19:17 3691, 가만히 내리는 봄 햇살 / 미소향기 맑고 고운 향기는 흐르고 흘러 천지를 감싸고 따스한 빛 한 줄기는 어김없이 봄 꽃눈을 틔우고 있네. 선객의 봄도 무르익어 미소 한 자락 향기롭기를.. 세상을 웃게 하는것 아니던가. 한 자락 봄 노래는 이미 동산을 넘나드는 바람이 되었네. 찰나 같은 시공이라도 천명으로 받들어 순응하며 봄볕이 대지를 쓰다듬어 꽃을 피우듯이 하려네. 봄 안개 피어올라 하늘거리는 춤을 따라 가려네. 민들레 장다리도 노랗게 꽃으로 피어나는 날 봄이라 만화만상 웃음꽃을 피울 터이다. 따스한 햇살 아래 느긋이 볕을 쪼이는 새싹처럼 홍매화 붉은 향기에 흠뻑 취해버린 선객의 시린 가슴에도 햇살 한 아름에 꽃향기 그윽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