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21(여의무심) 3705, 인연 시인 미소향기 2018. 10. 16. 17:01 3705, 인연 / 미소향기 18, 4, 10 인연 좋은 인연이던 나쁜 인연이든 모두가 나로 인하여 생겨난 것이니 굳이 피하려 하지 말고 좋은 마음으로 부드럽게 해원하는 마음으로 연과를 맺어야 하는 것이다. 웃으며 나누는 한 마디에 천겁의 악연이 눈 녹듯이 녹아내리는 것 이 불변의 이치를 어느 누가 알 것인가. 부딪치고 스치고 만나는 인연 중에 소중하지 않은 인연이란 따로 있을 수 없노라. 모두가 다 귀하고 소중한 나의 인연임에랴... 세속을 바라보다보면 스치고 만나는 모두가 다 그저 그렇다 여기면 그렇고 그런 것이지만 내가 있기에 파생되어 나열되는 것임을 자각하노라니 그저 아무렇게 지나칠 수 없음이라. 그래서 참회의 심경으로 해원하며 정정심으로 아름답게 보살피며 함께 손을 잡고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인연이란 나로 인하여 오고 또 가는 것임에랴. 어찌 소홀히 처신하랴. 마음 흐르는 대로 쓰다듬고. 한 번 안아주며 토닥여 주는 것으로도 삼생의 묶인 원과의 둑이 과히 허물어짐을 아는지.. 아 마음이란 쓰기에 따라선 옹졸한 물구덩이로 변하기도 하거니와 무량대천 우주가 되기도 하는 것을 그대 아는가. 모두가 인과 연의 현상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