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21(여의무심) 3712, 초로인의 덩실 춤 시인 미소향기 2018. 10. 16. 17:20 3712, 초로인의 덩실 춤 / 미소향기 한 줄기 빛은 내려 금빛물결로 하늘 길을 일구고 선바람은 불어와 仙客의 빈 가슴을 가만히 흔드네. 지난 꿈 한 자락에 금새 눈시울 촉촉히 붉어지나니 삼생의 여린 흔적들 이리도 또렷하게 일러주는 것을.. 바람도 없는데 몸 비비며 흔들리는 향연을 보라. 반야지로 일구어 내는 신심 인의 고운 춤사위가 저 아니려나. 황혼이 피워 올린 천상신명도 속으로 걸어가는 이여 물결에 녹아드는 석양빛 덩실춤 한 자락에 붉어지는 눈시울을.. 하나의 해원으로도 저리 환희로 노래 하는 것을.. 묻노니 그대여! 그대의 오늘 하루는 또 어떠했었는가... 서산에 걸린 붉은석양은 또 하나를 이루고 서산을 넘는데 나의 하루는 어떠했는가를 돌이켜 보면서...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