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21(여의무심) 3716, 만물일체 시인 미소향기 2018. 10. 16. 17:25 3716, 만물일체 / 미소향기 고요히 흐르는 물을 따라 흐르다 보면 스스로 물로 화하여 흐르는 것 임을.. 잔잔한 호수에 내 마음을 띄어 놓으니 절로 떠도는 물결이 되는 것을... 스스로 틀을 벗어버리니 천지자연이 내 안으로 녹아들고 새가 되어 물이 되고 산이 되어 맑은 샘으로 흐르고 그렇게 하나로 화 하는 것 임을.. 언젠가는 무량미진으로 화하여 또 다른 생명체의 몸으로 들것이기에.. 그렇게 윤회하며 지금 또 소중한 존재 되어 언젠가는 거듭남의 길 알게 되리라. 삼계 흐르는 달빛 내 안 우주에 가만히 내려놓으니 천지자연이 찰랑찰랑 안겨드는가. 삼라가 본래 하나 천지만물이 하나를 이룸이니 이르는 곳마다 고요한 우주가 되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