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21(여의무심)

3731, 인내는 업을 지운다

시인 미소향기 2018. 10. 16. 17:56

      3731, 인내는 업을 지운다./ 미소향기 인내란 참으로 고마운 기회다. 거듭나기를 위한 절호의 好機호기가 바로 참는 것에서 기인하기 때문이다. 시시때때로 울컥하는 화가 치밀 때 말이나 화가 갑자기 튀어 나올려 할 때 그것을 억지로라도 참게 되면, 참을 때마다 황금빛 덩어리가 그의 입을 꽉 막아준다. 그것이 스스로를 빛으로 감싸는 현상으로 부처나 대라신선의 몸이 금빛으로 화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이다. 한 번을 참고 또 참을 때마다 금색 감로수가 한 겹씩, 한 겹씩 자신을 감싸주는 것을 알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