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21(여의무심) 3734 恩怨은원 시인 미소향기 2018. 10. 16. 18:00 3734 恩怨은원/ 미소향기 은이란 보답하면 되는 것이요, 은혜를 입으면 또 다른 은혜를 나누는 것이 보답하는 것이라네. 원이란 참아야만 하는 것이다.. 원망이란 갚아야 하는 것이지만 스스로 감내하여 원망의 수위를 낮추기를 반복하다보면 절로 사그라질 날 있을 터이다. 하나를 주었으니 하나를 받아야지 하는 마음이야 참으로 어리석은 이의 잇속 챙기기가 아니려나. 은이란 내가 베풀면 되는 것이요. 원이란 내가 참으면 되는 것이라네. 은원이란 실은 내가 받은 것이요, 그 환경에 따라서 은과 원으로 나뉘는 것이니 모두가 모든 은원이 나로 인한 것임에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