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21(여의무심) 3735, 가을이 화들짝 웃고 있는 길 시인 미소향기 2018. 10. 16. 18:09 3735, 가을이 화들짝 웃고 있는 길../ 미소향기 들녘의 벼 이삭은 금빛바다로 화하는 지금 풍요가 한 자락 번져나는 듯하다. 분주함이 영글어 땀방울 닮은 이삭이 열렸으리라. 반추하는 가슴으로 빙그레 미소가 어린다. ~~~~~~~~~~~~~~~~~~~~~~~~~~~~~~~~~~~쓰다만 글 운명이 사람을 시험하고 신이 인간을 희롱하는 것인가? 삶이 힘든 이는 그렇게 생각을 하겠지만 인내로 다져진 반석이라면 허허로이 웃음 웃을 것이다... 창공을 향해 길게 한숨을 토해 낸다.. 하늘 담장 위엔 핏빛 노을로 마구 붓질을 하고 있다. 비원진 이 마음은 언제나 평온의 길을 걷고 있지만 오욕에 찌든 옷가지를 허느적 허느적 가을바람에 몸을 말릴 뿌 ㄴ... 교교한 달빛은 찰랑대는데 누군가를 그리며 쓰는 시는 또 다른 감흥을 부르고 그리움을 꺼집어 낸다. 글이라는 것이 사람의 생각을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도구이기 때문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