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22(여의무심) 3821, 구도인의 미소 시인 미소향기 2018. 12. 30. 18:08 3821, 구도인의 미소향기 / 미소향기 수련을 마치며 고요의 눈을 뜨니 길게 이어지는 여명 찬란한 빛으로 밝아오는 공간을 본다. 잔잔한 호수에 이는 둥근 파문처럼 봄볕에 솟구치는 아지랑이의 춤사위처럼 온화함이 바탕으로 피어나는 한 자락 환희 소리 없이 맺혀지는 덧없음의 만족의 여운 바람처럼 번져나는 이 충만함을... 이 향긋함을... 과히 표현할 길 없어라. 이것이 구도인의 미소향기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