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22(여의무심)

3823, 자연스러움

시인 미소향기 2018. 12. 30. 18:13

            3823, 자연스러움 / 미소향기 귀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마냥 좋다고 자랑하지마라. 바람으로 쓰다듬고 햇살로 가꾸어 온 자연이란 이름의 존재에 비하랴. 바람이 지날때마다 옷깃을 열고 환희로 춤추는 초목들.. 그들을 부르는 풀벌레의 환상교향곡 들리나니.. 가만히 자신을 내려놓으니 삼라만상이 서로 어울려 흥겨이 노래하는 소리 들리네. 아 바람의 여유로움과 햇살의 싱그로움에.. 취하여 절로 고요미소를 지을 밖에.. 자연으로 살기를 소원하며 그들 속으로 녹아들어 자연을 벗하여 그렇게 살아지이다.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拜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