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22(여의무심)

3855, 빛으로 소금으로

시인 미소향기 2018. 12. 31. 16:34

            3855, 빛으로 소금으로 / 미소향기 본래 천지자연과 하나임을 아니 마음은 창천을 흐르는 구름이 된다네. 가진자 비운자 무엇이라 중하랴. 나로 인하여 세상으로 뿌려지고 묻혀지내면서 내 가진 빛으로 다가서고 그렇게 빛이되고 소금이 되오리다. 아! 욕심 없노라. 심신이 녹아들어 우주를 맑히며 흐르는 신선한 바람조각으로도 족하답니다. 스스로 신심 한 자락 하늘에 묶어 두려니 서로의 귀함을 알고 힘써 당당하게 나아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