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22(여의무심)

3871, 한 잔 차를 내어

시인 미소향기 2018. 12. 31. 17:09

            3871, 한 잔 차를 내어 / 미소향기 하늘 샘의 옥수로 선차 한 잔 우려내니 오늘따라 茶香이 향긋함을 더하는구나. 항시 웃는 모습 보여 달라며 소원하는 마음으로 한 잔의 차를 만나니 그 은은함은 절로 신심을 불러 흐르고 천하 도인의 중지는 더욱 깊어만 간다네. 이따금 불어오는 향기실은 봄바람에 한 행공, 행공 따라 육신은 더욱 젖어들고.. 북두의 기운으로.. 일월의 기운으로.. 천지간의 기운을 하주에 가득 채우니. 이미 한 생명 호흡에서 시작이라. 내안의 해원의 강을 따라 길게 흘러듭니다. 만남, 그 일념으로 찾아가는 길에서 ... 고요바다에는 돗단배 하나 긴 항해를 하네. 이미 천지 간의 우뚝 선 모습에서 그 향기가 태양의 밝음까지 변하게 하네. 하늘이 있으매 땅이 있으며, 우리 이렇게 만나서 손을 잡고 이아기 한다, 한 잔의 차를 내어 인연을 부르노니 오늘따라 녹차 향기가 왜 이리도 좋은지..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拜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