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22(여의무심)

3925, 가리라

시인 미소향기 2019. 1. 4. 19:29

            3925, 가리라. / 미소향기 온 누리 고요히 내리는 여명처럼 이 몸 고요함으로 맑고 가벼운 모습으로 세상으로 나아가리라... 바람이 구름을 동반하고 숙진세상을 흐르듯이 세상의 모든 만상과 조우하면서 오래도록 염원하던 길을 가리라... 동행하는 이들 있어 세상의 아름다움을 알겠고 그들과 함께 세상을 보니 미소 또한 어린다. 그저 바람일 듯 소리 없이 가리라... 나를 비워 자연으로 가리라....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拜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