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22(여의무심)

3932, 한 잔 차를 마시며

시인 미소향기 2019. 1. 4. 19:35

            3932, 한 잔 차를 마시며 / 미소향기 한 바탕 나를 비우니 차를 내어 신명과 나눈다. 향긋한 향내 일어나니 천기로 심신을 감미롭게 감싸고 감로수 한 방울에 천지에 조화롭다. 생을 이어온 현겁의 만남도 윤회의 고를 끊으리라는 그 발심도 이 수행의 길을 걸으며 결 하리라.. 바르게 살아온 날들이 있어 비워내는 여유를 보나니 천지신명 어울려 고요히 하루를 보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