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무심23

4025, 강으로 흐르리라

시인 미소향기 2019. 5. 20. 17:11

        4025, 강으로 흐르리라. ...미소향기 운무 속 신선들 노니는 곳에서 오욕의 속계를 떠나 잠시 나를 잊었던가 보다. 새들의 어울림의 노래와 고요강산을 깨우는 청쾌한 물소리 계곡을 이어 흐르는 물줄기는 천년을 이어오는가. 이따금 불어오는 푸른 솔바람사이로 온화함에서 잊고 지난 지난 생이 안개 되어 피어오르고 선정의 고향을 찾아가는 지혜의 샘 끊임없이 샘솟고 구도자의 가슴속으로 강물 되어 흐른다. 몇 겁을 이어온 생멸 고리로서 만나는 운명이러나. 이 생 윤회를 끊으며 서방정토 이어 흐르는 그 하늘강으로 흘러서 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