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무심23

4041, 오고 가는 길에서

시인 미소향기 2019. 5. 20. 17:44

        4041, 오고 가는 길에서 ...미소향기 오고가는 길에서 인연 따라 물처럼 흘러서 닿는 곳 어디든 흘러서 흐르고 있네. 가슴으로 진한 향기를 나누며 소원 하는가... 그대 두 손 모우고 천년을 흘러온 인과의 수례 속에서 한 겹 허울을 벗고 나비가 되라. 아니 거추장스러움의 옷 벗어 던지고 걸림 없는 온전한 나신이 되어라. 모든 겹겹이 두른 치장을 이제는 벗어보자... 한 점 남은 오욕이 나를 떠날 수 있게. 천 냉수 길어다가 말끔히 씻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