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무심23

4101, 작은 아쉬움

시인 미소향기 2019. 5. 21. 17:10

        4101, 작은 아쉬움 ...미소향기 사람의 가는 길, 어울려 함께 흘러서 물 흐르듯이 가는 길입니다. 그래서 인연으로 많이도 만나고 헤어져 가는 것인가 봅니다. 순수함으로 천지간의 가까운 벗으로 도반이란 이름의 주변을 채워 주던 그러한 인연들로 세월과 삶의 방향들을 만나고 겪으면서 하나 둘 떠나가고 또한 새로운 인연들과 만남을 이어가며 삽니다.] 붙잡는 것만이 능사는 아님을 알기에 안타깝지만 보내는 것이 다음을 기약하기도 쉽기에 보내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중도에 그만두는 아쉬움 보다는 함께 손을 잡고 가야하는 영원한 벗이 하나라도 더 필요한 건지도 모릅니다. 만나고 헤어짐도 구름과 바람처럼 또 흘러서 가는 것이라면 언젠가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만남을 하게 될 것은 당연한 이치이겠죠. 만남도 헤어짐도 소중한 인연에 의한 필연의 법칙이지만 잠시 머물다 가는 아쉬움 보다는 오래도록 함께 할 수 있는 여유로운 그런 인연으로 남았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수도의 과정에서 생활환경이 어렵다고 공부의 수심환경에서 기인하든, 많은 이들이 왔다가 떠나갑니다. 마치 자신의 할일을 다 한 것처럼... 그래도 한마음 무리지어 함께 근원의 자리로 갔으면 합니다. 왠지 모였다가 흩어지는 모습들이 흐릿한 아쉬움에 아픔을 동반한 여운이 남는 것을... 힘이 들 때, 아쉬운 한마디를 토로하고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그런 작은 여유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