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무심 24

4221, 보내면서

시인 미소향기 2019. 5. 24. 16:24

        4221, 보내면서 ......미소향기 그것이 무엇이던지 간에 보내는 것이 곧 다른 만남을 의미합니다. 채우려는 마음에서 놓지 못한 이별이 아프게 다가오지만 그간의 함께 한 소중함이 채워져 있다면 충만함으로 기쁘게 보내는 것이 수도자의 이별 곧 날숨의 의미로 다가옵니다. 날숨은 안타갑거나 걱정스러움이 없이 그저 자연 속으로 놓아 보내는 새의 의미로... 아니 바람 같이 날려 보내는 것이 수도자의 보내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그렇게 영원한 만남을 위해 그렇게 또다른 만남을 위한 준비를 한답니다. 만나서 서로 교우하고 나누면서 해원하면서... 축복속에 웃으면서 보내고 헤어지는 것이 올바른 자연의 섭리로 다가옵니다. 그것이 사회로의 환원이요 우주로의 귀일이라 여겨집니다. 그래서 보냄을 축복으로 여기는 것이 더욱 값진 이별이 되기에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