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무심 24

4236, 다향에 취하여

시인 미소향기 2019. 5. 24. 16:38

        4236, 차향기에 취하여 ...미소향기 2007/7/27 한잔 녹차를 내어 수련 중에 얻은 충만함에 감사하는데 온 누리 존재들이 함께 어울려 차를 마신다. 곧은 심지 녹녹히 녹아드는 그 향기는 천상의 신단으로 빚었는지 무한한 그리움으로 흐르고. 천산 그늘아래 홀로 여여한 그 잎새 하나로도 하늘 도인의 생명수로 이어지니 두 손 모운 구도의 의미 뒤로 흐르는 시공을 이어주는 고요함에 함께 하는 향기는 지리산 바위틈새 이슬 먹고 자란 그 여린 녹차 잎에서 우러나오는 천년을 이어가는 향기 였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