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무심 24

4286, 화를 내지마라

시인 미소향기 2019. 8. 21. 10:11

        4286, 화를 내지마라... 미소향기 화를 내면 피가 끓어올라 너의 몸이 붉은 용광로로 변하고 온정을 베풀다 보면 그대 몸속으로 감로수가 차오른다. 공덕이란 쌓는 것이 아니라 그냥 무의식중에 쌓이는 것이라네. 안달을 할 때마다 피는 끓어서 용암이 흐르듯이 몸속을 돌다가 종래는 적홍빛 죽은피로 변한단다. 왜 남의 것을 탐하는가. 탐욕이 일어나면 몸속의 투명한 진기가 핏빛안개로 변하여 피어올라 아지랑이같이 공중으로 흩어져 버린다. 굳이 화를 내려거든 한번 참아(인내)보아라., 또 참고 또 참아보아라., 참고 또 참을 때 마다 노랑금빛 기운의 덩어리가 너의 목을 통하여 꿀꺽 삼켜질 것이다. 그것이 하나 둘 모이고 쌓여서 금빛 몸으로 화하는 것이라네. 천인의 몸을 보면 금빛장엄으로 이루어 진 상호라 金仙의 몸임을 알게 되리니 그래서 선인의 금빛서광이 되는 것이다. 선을 행하는 이는 투명한 이슬 같은 액체가 방울방울 흘러나와서 전신을 감싼다. 투명한 빛으로 바다같이 쌓여 헤엄치며 목욕을 하듯이 하다가 점점 금빛으로 변하여 금선이 된다. 신명에 따라서 제각각 다른 빛을 띤다. 금빛 중에서도 투명한 금빛이 최상승의 빛이라 할 것이다. 이는 부처나 천선의 금빛 몸을 의미한다. 화를 내지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