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무심 24

4291, 바름

시인 미소향기 2019. 8. 21. 10:19

        4291, 바름 ... 미소향기 마음이 바르면 보이는 모두가 반듯하고 마음이 어지러운데 어찌 사물이 제대로 보이랴. 그대의 고요한 심안 청정보리의 샘물이요, 바른 행 하나가 쌓이고 쌓여 불국토를 이룸이라. 얕은 지식으로 어찌 태공의 우주를 보랴. 마음이 본래 공함을 아니 이 여유로 가득한 여운 우주의 본체인 것을 알게 하네.. 이슬 녹아 흐르는 저 유연한 강물을 보는가. 본래 하나로 녹아 흐르니 귀한 생명수가 되는 것을.. 햇살아래 웃음 짓는 만상을 보는가. 이름 모를 무명초가 아련한 향기를 일구는 것을.. 하물며 금생에 사람의 몸 빌어 와서 도를 깨우지 않는다면 아마도 크게 후회하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