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무심 24

4349, 허물

시인 미소향기 2019. 8. 25. 16:16

        4349, 허물 ... 미소향기 어둡고 흐린 말을 하는 이와 가까이 하면 어둠을 덮어주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동조하여 시시콜콜 끼어들다보면 나도 모르게 어둠의 그림자에 물이 들 것이다. 남의 허물을 들추기를 좋아하는 이와 함께 하지마라. 나도 모르게 한 장, 한 장 책장을 들추듯이 그렇게 자신도 모르게 남의 허물을 켜고 있을지 모른다. 아무 곳에서나 어두운 말을 서슴지 않는 이라면 분명 나 없는 곳에서 나의 허물을 들추며 비웃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누구라도 잘못이 있고 허물이 있을 터이다. 그러나 그럴러니 하며 못본 척 지켜 봐 주다 보면 햇살아래 빨래가 마르듯이 그대의 배려의 공덕으로 깨끗하고 말끔한 바른인성을 갖추게 될 것이다.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拜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