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무심 25

4470, 일체지

시인 미소향기 2019. 9. 2. 11:38

        4470, 일체지...미소향기 사람의 몸을 빌어서 한 생을 꾸리니 홀연 잊고 지난 옛 기억이 생하는 것을.. 삶이라는 허우적거림을 가만히 밀쳐놓고 한 마음 내려놓으며 숨결 따라 흐르는데 흐르는 물소리는 내 안의 우주를 가로지르며 어느 곳, 선정의 동산으로 앞서서 길을 엽니다,. 열리는 길을 따라 밤낮이 교차를 하듯이 어둠과 밝음의 잔흔들이 솟구치고 사라지기를 반복합니다. 선이란 밝게 빛나는 햇살같은 마음이요, 악이란 무간지옥행의 시공 예약표가 되니라. 한 마음 돌이켜 선의 길을 걷고 선의 행을 이룬다면 그 또한 선과의 열매가 열릴 것이니라. 많고 적음이 무슨 상관이랴. 하나의 선행으로도 일체지를 이루는 법이련만 그러나 무명에서 헤어나지 못하니 그것이 숙명 같은 어둠의 나락이다. 수승한 선지식을 만나는 것도 너의 업이요, 어두운 이를 만나는 것 또한 너의 업보로다. 아는 것, 그것은 바로 쓺의 의미요, 나눔이라, 부처와 보살의 경계에 듦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