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무심 25 4490, 책을 읽으며 시인 미소향기 2019. 11. 12. 16:31 4490, 책을 읽으며... 미소향기 선객의 가을은 오래 전 하늘을 두드려 그 문을 열었고 찌든 더위는 꺾여 선선함을 내어준다. 가을은 책을 읽기 좋은 시절 하늘에서.. 땅에서 살아가면서 배우고 익힌 한 자락 양식들이 모여서 한 자락은 바른 행을 이루고, 한 여울이 흘러 하늘에 이른다. 더없이 높은 하늘과 선선한 이 가을이 주는 선물 마치 스승의 무한한 자애 같아라. 하늘에 드는 법을.. 신선으로 살아가는 길을... 영생을 누리는 도리를.. 찾은 만큼 구하고 구한 만큼 나누는 공부를 아는 것이다. 경책 속에서 길을 찾고 책을 읽으며 안온의 의미를 나누며 깊은 인과의 도를 깨우고 해인삼매를 흐르기도 하는 것이라네. 좋은 책 한 소절에도 뜻을 가꾸며 의지를 꿈꾼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