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미소향기
2019. 11. 12. 16:48
4501, 하나의 빛... 미소향기
사는 것과
죽는 것이
모두가 하나의 생멸이다.
해 뜨고
해 지는 것이
또한 하루를 일컬음일세.
달이 뜨고
달이 지니
또한 한 달을 보낸 것이라.
꽃피고
꽃이 지니
한 시절을 보내는 것을..
임을 만나
사랑하고 이별이라
멋진 한 생을 살았었네.
살고 죽음
이 하나인데
굳이 탐하여 살아 뭐하나.
빛은 빛으로
어둠을 밝혀주는 빛임에랴.
이마져 놓아버리니
천지우주가 고요 속에 머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