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무심 25

4501, 하나의 빛

시인 미소향기 2019. 11. 12. 16:48

      4501, 하나의 빛... 미소향기 사는 것과 죽는 것이 모두가 하나의 생멸이다. 해 뜨고 해 지는 것이 또한 하루를 일컬음일세. 달이 뜨고 달이 지니 또한 한 달을 보낸 것이라. 꽃피고 꽃이 지니 한 시절을 보내는 것을.. 임을 만나 사랑하고 이별이라 멋진 한 생을 살았었네. 살고 죽음 이 하나인데 굳이 탐하여 살아 뭐하나. 빛은 빛으로 어둠을 밝혀주는 빛임에랴. 이마져 놓아버리니 천지우주가 고요 속에 머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