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무심 25

4518, 녹아들어

시인 미소향기 2019. 11. 12. 17:12

      4518, 녹아들어... 미소향기 바람도 없는 우주에 둥글게 둥글게 파문을 일으키는 것은 어느 그리움이 일구는 손길이려나. 그 뉘의 장난이기에 잔잔한 마음바다에 출렁이며 이는 천만물결은 또 무슨 연유려나. 거울 같은 수면 위로 청명한 하늘이 녹아 흐르고 흰 구름 하나 둘 호수에 내린 연유를 진정 몰라라. 정녕 알 수 없어라. 가을바람 하나가 전해주고 간 지난 이야기 듣다말고 오래 전 영산회상을 떠올리는 것을... 그 시공, 그려보며 녹아들어 보련다. 그 기억 가만히 들추어 살며시 흘러보련다.,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拜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