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무심 25

4532, 고요

시인 미소향기 2019. 11. 12. 17:31

        4532, 고요...미소향기 멀리 차량들의 지나는 기척 누리를 가만히 흔들며 스쳐 지날 뿐 고요인의 삼매 흐르는 길 절로 적막을 가르는 강물이 된답니다. 한 숨결 녹아드는 길에는 금빛노을 한 자락 길게 펼쳐있고 금빛나래 물새들은 한가로이 노니는데 天江을 흐르는 나룻배 하나 하늘 그리는 이의 마음도 따라 흐르고 가만히 불어오는 강바람에 은은한 향기 한껏 묻어오나니 간절함이 미소되어 날려 오는 것임에랴. 고요를 벗하여 흐르는 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