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무심 27

4876, 새벽.

시인 미소향기 2020. 6. 16. 17:33

        4876, 새벽... 미소향기 별 하나가 길게 꼬리를 끌며 내리는 길 청솔나무 가지에 졸고 있는 청풍의 화들짝 놀란 가슴 보아라. 솔바람의 기척으로 댕그랑, 댕그랑 풍경의 청아한 노랫소리와 함께 고요를 드리우며 밤이 녹아들고 있습니다. 고요, 그 경계를 하물며 내리는 저 계곡 물소리는 始原시원의 그 노래를 불러 재낀다. 아침이 열리는 시각 삼라만상이 기지개를 켜고 태동의 춤사위를 시연하고 있습니다. 가만히 가슴을 열어봅니다. 계곡의 물소리 대자유의 바람소리랑 천만존재의 어울림의 노래가 들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