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무심 27

4891, 거문고소리

시인 미소향기 2020. 6. 18. 09:46

        4891, 거문고소리 ... 미소향기 그 언젠가 맺어진 작은 인연 하나에서 비롯한 잔잔한 우주를 맴도는 그 파문은 고요한 마음바다에도 물결일게 하누나. 텅 빈 공간으로 불어오는 맑은 바람 한 줄기 우주의 틈새를 헤집고 파고들어 이내 심사를 보란 듯이 흔들어 댑니다.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이 또 다른 연과로 꽃을 피우더니 인연이란 이름으로 소곤대는 별들의 노래로 나를 깨웁니다. 이 시를 쓰는 시각 자시를 훌쩍 넘긴 축시의 시간이련만 가만히 지난 겁 되돌아보며 그리움이란 명목으로 그대를 안습니다. 달빛이 아름답습니다. 대숲을 여의는 바람소리 또한 고요인의 마음결을 쓰다듬듯이 흐르고 달빛자락을 天琴천금삼아 연주하고 있습니다. 天琴천금: 하늘신선들의 거문고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拜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