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무심 27

4944, 먼저 손을 내밀고

시인 미소향기 2020. 6. 25. 09:34



            4944, 먼저 손을 내밀고... / 미소향기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찌 밝고 환한 날만 있겠는가. 추적추적 비 오고 구름 낀 날 더러 있었고. 바람에 풍랑 이는 날 많으리라. 어찌 화 내지 않으며 웃음만 웃고 살 수 있으려나. 그대의 사는 세상은 사바세계라는 윤회의 찰이다. 만사에 희비가 교차하며 각을 세워 세력다툼을 벌이기도 한다. 사람과 사람의 일이기에 강한 자는 약한 자를 핍박하기 일쑤이며 타협하지 못하고 불화를 조성하여 결국에는 충돌을 면하기 어렵다. 감정과 감정이 서로 맞서다보면 불꽃이 일고 피를 튀긴다. 그래서 너희 眞我를 찾아가는 이들에게 咐囑부촉 하나니 먼저 손을 내밀어 다가서며 화해를 청하기를 권하는 바이다.